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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리얼월드연구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피부과 대표 질환인 건선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 애브비)가 리얼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무기로 임상현장 쓰임새가 더 커질 전망이다.치료 중단 및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치료제 간 교차 투여도 기대된다.애브비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계열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치 제품사진.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를 5년간 장기 투여한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LIMMitles) 결과가 발표됐다.우선 스카이리치는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유발과 연관된 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IL-23의 하위 단위인 p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IL-23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한다.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스카이리치를 투여한 1년차(52주)에 보인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건선부위 및 중증도 지수) 90/100 반응률이 투여 5년(256주)까지 그대로유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장기간 치료 시에도 피부 개선효과 유지 및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다.기초 연구당시 897명 중 중간결과 분석시점에서 수집된 총 706명 환자의 85.1%가 PASI 90달성을, 52.3%의 환자가 PASI 100 반응률을 그대로 유지했다.또 치료제 안전성 관련해서는 연구 시작 이후 304주까지 새로운 안전성 위험은 관찰되지 않았다. TEAEs(치료 후 이상반응, treatment-emergent adverse events)의 누적 발생률, 심각한 이상반응, 치료중단으로 이어지는 이상반응 등의 비율은 낮아, 기초연구의 안전성 평가(16주)와 장기결과(최대 304주)에서 비슷하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체투여 활성화 속 입증된 효과추가로 더 주목되는 점은 주요 건선 치료제 중 스카이리치 치료 중단 및 치료제 전환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관련해 최근 일본 중증 건선환자들의 IL-억제제 치료 진료환경(2005년 1월~ 2022년 5월)을 바탕으로 각 치료제 별 중단율과 다른 치료제로의 전환율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Dermatology and Therapy'에 게재됐다.해당 연구의 총 1481명 환자 가운데 스카이리치 투약한 환자는 327명이었다. 이외 성분명으로 세쿠키누맙(366명), 구셀쿠맙(360명), 익세키주맙(279명), 우스테키누맙(262명), 브로달루맙(159명), 틸드라키주맙(40명, 분석 제외)이 연구에 포함됐다. 12/24개월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환자의 25.9%/38.6%가 기존 IL-억제제를 중단하고, 13.5%/21.2%가 다른 생물학제제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치료 중단율은 스카이리치가 12/24개월 시점 기준에서 각각 11.2%/17.4%로 가장 낮았다. ▲우스테키누맙이 17.9%/32.2% ▲익세키주맙 27.0%/37.0% ▲구셀쿠맙 29.8%/43.0% ▲세쿠키누맙 35.6%/53.8% ▲브로달루맙 37.2%/47.2%순이었다.12/24개월차 치료제 전환율 역시 스카이리치가 5.7%/10.7%로 가장 낮았다. ▲우스테키누맙 11.2%/19.9% ▲세쿠키누맙 14.7%/25.7% ▲익세키누맙 14.8%/21.5% ▲구셀쿠맙 16.9%/23.2% ▲브로달루맙 19.7%/26.8%로 나타났다.최근 국내 임상현장에서 건선 치료제들이 늘어나며 치료제 간 교체 투여를 급여기준 상에서 구체화하는 상황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치료 중단율과 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교체 투여에 따른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을지대병원 이중선 교수(피부과)는 "이번 연구들은 건선 치료의 대표적인 IL-23억제제인 스카이리치의 높은 피부개선 효과와 안전성, 삶의 질 개선이 오랫동안 유지됨을 입증한 것"이라며 "특히 질환 특성상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건선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4-03-26 05:30:00제약·바이오

생물학적 제제 주도하는 중증건선 시장 '소틱투' 도전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상현장에서 주사제 중심 생물학적 제제가 주도 중인 중증 건선 치료제 시장.이 가운데 먹는 건선 치료 신약이 국내 임상현장 출시를 예고해 주목된다. 임상 연구를 통해 생물학적 제제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입증한 만큼 치료 패턴의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성모병원 방철환 피부과 교수는 BMS제약의 소틱투가 기존 생물학적 제제가 주도하던 건선 2차치료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서울성모병원 방철환 교수(피부과)는 25일 한국BMS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해 국내 건선 치료 현황과 함께 약물치료 옵션을 설명하며 먹는 건선 치료 신약인 '소틱투(듀크라바시티닙)'를 활용 가능성을 기대했다.  지난해 8월 국내 허가를 받은 경구용 판상 건선 치료제 '소틱투(듀크라바시티닙)'는 새로운 기전의 판상 건선 치료제로 최초(first-in-class)의 선택적 TYK2 억제제로 TYK2는 건선 환자에서 건선 발병의 중점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3/IL-17 경로의 중심 연결고리다. 소틱투는 TYK2 신호를 선택적으로 표적해 알로스테릭하게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특히 소틱투가 주목받는 배경은 경구약이라는 점이다. 용량 조절이 필요 없는 6mg 단일 용량으로, 음식 섭취와 상관없이 1일 1회 복용하는 용법으로 처방돼 광선치료 또는 전신치료 대상 중등도-중증의 성인 판상 건선 환자에 투약 편의성을 제공한다.이 가운데 방철환 교수는 낮은 치료율이 문제인 건선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소틱투가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방철환 교수는 "국내 건선 환자가 150만명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실제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환자의 수는 약 23만명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체 추정 환자의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치"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이어 "치료받은 환자의 비율이 낮은 이유로는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자가 치료를 먼저 시도하거나 민간요법, 보완대체의학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지목했다.이에 따라 소틱투가 국내 임상현장에 본격 도입한다면 생물학적 제제 대비 복용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건선 치료율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평가다. 다시 말해, 국내 임상현장에서 소틱투의 직적접인 경쟁 상대는 TNF-a 억제제, IL-12/23억제제, IL-23 억제제, IL-17 억제제 등 생물학적 제제라는 뜻이다. 기존 건선 1차 치료에 쓰이는 사이클로스포린(CsA), 메토트렉세이트(MTX)에 반응하지 못한 경우 소틱투나 생물학적 제제들을 고려할 수 있다.방철환 교수는 경구제인데다 생물학적 제제와 비교해 동등하거나 가까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소틱투가 임상현장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BMS는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진행해 올해 내 급여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는 "소틱투의 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생물학적 제제 대비 나쁘지 않은 효과를 보여준다. 아달리무맙과는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먹는 치료제라는 것도 장점이지만 신장애나 간장애 환자에 처방에 안전하다는 점도 임상현장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방철환 교수는 "기존 치료옵션을 보면 1차 치료 이후 2차 치료에서 복용할 수 있는 경구 치료제가 건선 시장에 없었다"며 "일단 급여 적용도 관건이지만 건선 치료 옵션으로 임상현장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1-25 19:37:34제약·바이오

얀센 개발 경구용 중증 판상 건선약 2상 합격 청신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얀센의 경구용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2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얀센 CI얀센은 지난 4일(현지시간)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JNJ-2113'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 2b상 FRONTIER1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JNJ-2113은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인터루킨-23 수용체(IL-23R) 길항 펩타이드로 바이오기업 프로타고니스트 테라퓨틱스(Protagonist Therapeutics)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현재 건선 치료제 시장에 인터루킨(IL) 억제제가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IL-23 경로를 억제하는 첫 번째 경구제 옵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대표적인 인터루킨 억제 기전을 가진 치료제는 IL-12/23을 억제하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IL-17을 억제하는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와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그리고 IL-23를 억제하는 트렘피어(성분명 쿠셀쿠맙)와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있다.FRONTIER1 연구에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 255명이 등록돼, 용량별로 경구용 IL-23 억제제 JNJ-2113 또는 위약을 투약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연구결과 모든 1차 및 2차 평가변수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JNJ-2113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위약군보다 16주 시점에 PASI 75 PASI 90, PASI 100(건선중증도지수로 측정한 피부 병변 75%, 90%, 100% 개선) 도달률이 높았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차 평가변수인 PASI 75 도달률은 JNJ-2113 ▲25mg 1일 1회 투여 37.2% ▲1일 2회 투여군 51.2% ▲50mg 1일 1회 투여 58.1% ▲100mg 1일 1회 투여 65.1% ▲100mg 1일 2회 투여 78.6%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 위약군의 경우 PASI 75 도달률 9.3%에 그쳤다.또 2차 평가변수인 PASI 90 도달률은 25.6%~59.5%로 나타났으며, 16주 차 PASI 100 도달률이 11.6%에서 최대 40.5%였다. 위약군은 각각 2.3%, 0%였다.얀센은 이번 연구결과가 JNJ-2113의 잠재력을 보여준 만큼 임상 3상으로 발전시켜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지금까지 진행선 건선 치료가 생물학적제제에 국한됐던 상황에서 경구 옵션을 제공할 경우 환자 혜택 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얀센 연구개발부 면역피부질환 분야 책임자 로이드 밀러 박사는 "IL-23R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3-07-06 11:45:43제약·바이오

스카이리치 기존치료제 실패 환자에서 효과...피부 개선 확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건선 분야에서 치료제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기존 치료제에서 치료 실패 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스카이리치 제품사진애브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피부과학회(AAD) 학술대회에서 스카이리치의 aIMM 3상 연구 52주 분석 결과 63%의 환자가 투명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 (sPGA 0/1)를 달성했다.aIMM 연구는 기존에 두 가지 IL-17 억제제(세쿠키누맙 또는 익세키주맙) 중 하나에 최적의 반응을 보이지 못한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스카이리치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삶의 질 결과를 분석한 연구다.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스카리치를 투여하기 전에 최소 6개월 이상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와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를 치료 받고 sPGA 점수 2또는3 등으로 정의된 환자가 포함됐다. 환자들은 0주, 4주, 12주에 한 번씩 52주 동안 스카리치 150mg을 투여받았다.연구결과 대다수의 환자(63.0%)는 52주차에 투명하거나 거의 깨끗한 피부(sPGA 0/1)를 달성했다.구체적으로 16주차(19.8%)와 52주차(26.2%)에 피부가 완전히 맑아졌으며(sPGA 점수 0), 통증, 가려움증, 홍조, 화상 등의 증상이 없다고 보고됐다.연구를 진행한 맨체스터대학 리처드 워렌 교수는 "건선은 여전히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환자 치료에 최적을 반응을 보이는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IL-17 억제제의 차선 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스카이리치의 역할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실제 스카이리치는 국내 건선치료 시장에서도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인터루킨 제제 중에서 가장 늦게 출시한 탓에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은 편이지만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카이리치의 지난해 매출은 165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2배가량 늘었다.다만, 이번 연구가 스카이리치가 코센틱스와 탈츠로 치료되지 않은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치료혜택을 보인 것과 별개로 향후 건선치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스카이리치의 경우 IL-23 억제제, 코센틱스‧탈츠는 IL-17 억제제로 기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상태와 반응에 따라 치료제를 선택할 여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애브비 니콜 셀렌코-게바워 국제 의학 담당 부사장은 "이번에 제시된 연구결과는 치료가 어려운 건선 환자의 증상 해결을 돕는 스카이리치의 역할이 강조된 것"이라며 "애브비의 지속적인 연구는 심각한 면역질환을 가진 환자를 위해 현재와 미래 치료 수준 향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2023-03-20 12:03:09제약·바이오

얀센 트렘피어,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한국얀센은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구셀쿠맙)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5월 1일부터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급여가 적용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트렘피어의 급여는 1종 이상의 종양괴사인자알파 저해제(TNF-α inhibitor) 또는 인터루킨-17억제제(IL-17 inhibitor)에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부작용, 금기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활동성 및 진행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서 적용된다.트렘피어는 최초의 인터루킨-23(이하IL-23) 억제제로써 지난 2021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DMARDs(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에 대한 반응이 적절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됐다.트렘피어는 건선성 관절염의 증상과 관련된 염증 및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23(IL-23)을 차단함으로써 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단백질)의 방출을 선택적으로 차단 및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급여를 통해 IL-23 억제제 중 유일하게 급여 적용이 가능해졌다.트렘피어의 품목허가와 급여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 경험이 없거나 이전에 TNF-α 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 및 피부 증상을 포함한 건선성 관절염 증상의 개선을 입증한 제3상 임상 DISCOVER-1 및 DISCOVER-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DISCOVER-1 연구는 트렘피어 100mg을 0주, 4주, 이후 8주마다 투여받은 환자군의 52%가 24주 차에 ACR20반응에 도달, PASI 90 및 PASI 100에 도달한 환자는 각각 50% 및 26%로, 위약군 대비 모두 유의한 증상 개선을 보였다.또 약 2년(112주)까지 추가 분석한 DISCOVER-2 연구의 장기 데이터에 따르면 트렘피어의 관절 및 피부 증상을 포함한 건선성 관절염 증상의 개선 효과 및 안전성 관련 24주 및 1년(52주) 결과가 약 2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됨이 확인되었다.황 채리 챈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트렘피어 급여로 치료가 제한적이었던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얀센은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삶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2-05-27 12:19:10제약·바이오

'안전‧편의' 앞세운 스카이리치…"역할 확장 기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치료에서 생물학적제제의 내성 문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새 옵션의 등장을 반갑게 생각한다. 투여 간격이라는 강점이 있는 만큼 역할을 기대한다."건선 치료 시장에서 생물학적제제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안정성과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스카이리치 제품사진.특히, 지난 1월에는 2019년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 치료에의 승인에 이어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하며 치료 선택지를 늘렸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애브비는 9일 '스카이리치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 추가' 간담회에서 중증 건선 치료 전략과 임상결과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건선의 경우 염증을 완화하는 TNF-α 억제제를 시작으로 건선 유발원인인 인터루킨(IL)에 직접 작용하는 신약들이 속속 등장해 치료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은 얀센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 이후 2세대 인터루킨 억제제 기전을 가진 ▲노바티스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릴리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얀센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 등이 각각의 특장점을 어필하고 있다.여기에 인터루킨 억제제 기전 치료제들은 건선관절염으로 적응증을 획득하며 경쟁 범위를 넓히고 있는 추세다.스카이리치의 경우 두 건의 3상 임상 KEEPsAKE-1과 KEEPsAKE-2 연구에서 확인한 건선성 관절염에서 유효성을 기반으로 허가를 받았다.1차 평가 변수인 24주차 ACR20(관절증상 20% 개선)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두 연구에서 스카이리치 투여군은 57%와 51%가 각각 24주차에 ACR20 반응을 달성한 반면, 위약군은 34%와 27%만이 ACR20 반응에 도달했다.다만, 스카이리치의 건선성 관절염 진입은 같은 기전 제제 중 4번째로 동일 기전의 트렘피어가 허가받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진입이 늦은 편. 기존에 쓰이던 인터루킨 제제로는 IL-17 억제제인 코센틱스과 탈츠를 꼽을 수 있다.이날 발표를 맡은 대한건선학회 최용범 회장(건국대병원 피부과)은 스카이리치가 타 제제보다 긴 투여간격에서 장점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최 회장은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층은 매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어렵고, 스카이리치는 3개월에 한번 내원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선호한다"며 "약제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동반질환과 증상이지만 환자들의 선호도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고 설명했다.대한건선학회 최용범 회장실제 스카이리치는 IL-17, IL-23 억제제 중 연간 투여 횟수가 가장 적다. 기존 IL-17 억제제는 4주마다 투여해 1년에 12번 맞지만 스카이리치는 12주 간격으로 연간 4번만 투여하면 된다.최 회장은 "스카이리치가 투여 간격이 편리하고 효과 면에서도 다른 치료제에 비해 열등하지 않기 때문에 옵션 증가의의미가 있다"며 "건선성 관절염 허가를 받은 만큼 치료지침에 대한 개정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한편, 애브비는 간담회에서 스카이리치의 영역을 건선·건선성 관절염에서 나아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애브비 김석의 메디컬 부장은 "현재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희귀자가면역질환인 화농성 한선염에서 스카이리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2-02-09 20:13:13제약·바이오

중증 건선약 시장 인터루킨-23 억제제 급여 경쟁 합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건선약 시장에 인터루킨 후발품목(IL-23 억제제 계열) '스카이리치'가 보험급여권에 진입한다. 다양한 인터루킨 억제제들이 처방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피부상태 개선과 장기간 유효성 측면에서 여타 생물학적 제제 대비 우수한 데이터를 제시했다는 점과 유지요법으로 연간 4회의 투여 횟수로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스카이리치 한국애브비의 중증 건선 치료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의 국내 보험 급여가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현재 중증 건선 치료를 위한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의 생물학적 제제는 얀센의 IL-12/23 억제제인 '스텔라라(우스테기누맙)'와 노바티스의 IL-17 억제제인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릴리의 IL-17 억제제인 '탈츠(익세키주맙)' 얀센의 IL-23 억제제인 '트렘피어(구셀쿠맙)' 애브비의 IL-23 억제제인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가 시장 경쟁 체제를 만들고 있다. 여기서 이번 스카이리치 급여 적용대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 환자 중 '판상건선이 전체 피부면적의 10%이상', 'PASI 10 이상',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혹은 '피부광화학요법(PUVA) 또는 중파장자외선(UVB) 치료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다. 분당 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는 "최근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출시되어 건선 환자들과 임상의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 중 스카이리치는 피부개선 효과, 안전성, 편의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는 약제로, 환자들이 가장 바라는 깨끗하게 개선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중증 건선 환자들이 질환으로 인한 신체 활동의 제약과 심리적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보험 급여 결정의 근거가 된 4개의 임상시험(UltIMMa-1, UltIMMa-2, IMMvent 및 IMMhance)을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평가됐다. 이 중 UltIMMa-1 및 UltIMMa-2 연구 결과, 16주 시점에서 스카이리치로 치료한 환자의 75%가 90% 피부 개선도(PASI 90)을 달성했으며, 100% 피부 개선도(PASI 100)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 두 연구에서 각각 36%, 51%로 나타났다. 실제 두 연구에서 스카이리치를 투여 받은 환자를 통합 분석한 결과, 16주 시점에 90% 피부 개선도와 100% 피부 개선도에 도달한 환자의 대부분이 1년 차에도 치료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카이리치는 생물학적 제제들 간의 직접 비교 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급여 결정에 검토된 영국피부과협회(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 건선 생물학적제제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의 근거 연구 중 하나인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카이리치가 연 4회(초기 투여 2회 이후) 투여만으로 건선 치료에 사용되는 11개의 생물학적 제제들 중 임상적 효과(3-4개월 후 PASI 90) 및 안전성 측면(3-4개월 이내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율)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허가 받은 IL-23 억제제 대비 더 적은 투여 횟수로도 뛰어난 효과(74%) 및 낮은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1%)을 보였다. 한편 스카이리치는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유발과 연관된 IL-23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IL-23의 하위 단위인 p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IL-23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한다. 현재까지는 기회 감염, 종양을 야기하거나 염증성 장질환이나 크론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으며, 초기 2회 투여(0주, 4주차에 150mg (75mg을 2번)피하주사) 이후 매 12주 간격으로 투여한다. 보험 적용 약가는 75mg 2회 주사하는 3개월 유지요법 기준 1회(150mg) 투여 시 249만 5,580원으로 기존 인터루킨 억제제들과 동일하거나 유사하며, 산정특례 적용되는 환자의 경우 보험 약가의 10%인 약 25만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2020-06-01 10:38:31제약·바이오

더 센 건선 치료제가 온다...인터루킨 표적에 따라 효과도 제각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업그레이드를 표방한 후발 생물학적제제 '인터루킨(IL) 억제제'의 치료개선 효과가 건선약 시장에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기존 생물학적제제(항체의약품)에서 제기되는 장기간 사용시 내성 문제가 적고, 피부병변 개선효과를 한층 개선했다는게 강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루킨 억제제 내에서도 초기 IL-12/23 억제제에 뒤이어 등장한 IL-17A 표적 약제의 치료성적 개선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 시계방향으로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세계건선협회연맹(IFPA) 지정 '세계 건선의 날(10월29일)'을 맞은 가운데, 건선 치료제 시장은 지속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 마켓 리서치 리포트(Market Research Report 2018) 조사 결과를 보면, 전 세계 건선치료 시장 규모는 점차 커져 2018년 기준 1억8378만 달러(한화 약 2154억원) 규모로 오는 2026년에는 3억763만 달러(한화 약 36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https://www.fortunebusinessinsights.com/industry-reports/psoriasis-treatment-market-100600). 관전 포인트는, 시장의 몸집이 커진 만큼 건선 치료제의 효과 측면에서도 꾸준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대목이다. 생물학적제제인 'TNF-알파 억제제'가 건선 치료제로 사용되면서 건선 치료 목표가 'PASI 75(피부병변 75% 개선 정도)'로 높아졌지만, 이후 대표적 염증 싸이토카인인 '인터루킨 억제제'의 진입에 따라 PASI 90 및 100까지 개선효과가 높아진 것이다. 이렇듯 치료 목표가 향상되면서, 현재 건선 치료제 시장은 또 다른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았다. '인터루킨-12/23 억제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인터루킨-17 억제제'와 '인터루킨-23 억제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인 것. 현재 중증 건선 분야 처방권에 진입한 인터루킨 약물은 4종이다. 진입 순서대로 보면 IL-12/23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필두로 IL-17A를 표적으로 하는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탈츠(익세키주맙)', IL-23/p19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 등이 대표적 옵션이다. 모두 피하주사제형이지만, 용법과 용량에는 차이를 보인다. 이들 건선 치료제들은 다양한 임상 데이터와 폭 넓은 처방 적응증 등을 내세우며 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직접 비교(헤트투헤드 임상)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는 후발 인터루킨 치료제의 최신 성적표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루킨 억제제 직접 비교 임상 개선 결과 갈려 'IL-17A 주목 이유' 10월 중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제5회 마우이덤(Maui Derm NP+PA) 추계 학술대회에서 후발 인터루킨 표적치료제간 직접 비교 임상이 그 중심에 놓인다. 'IXSORA-R 연구'는 IL-23/p19 억제제인 트렘피어(구셀쿠맙)와 IL-17A를 표적약인 탈츠를 직접 비교한 결과지였다. 중등도 및 중증의 판상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 탈츠 치료군은 치료 12주차에 1차 평가변수인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41.3% 달성하면서 트렘피어 치료군 24.9% 대비 유의한 피부 개선효과를 보였다. 또한, 주요 2차 평가변수인 1주차 PASI 50에 도달한 비율은 탈츠 치료군이 27.5%, 트렘피어 치료군은 9.3%로 나타났으며 2주차 PASI 75 도달 비율은 탈츠 치료군이 22.9%, 트렘피어 치료군은 5.1%로 각각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 이외 기존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들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더불어 인터루킨 표적약 시장에 선발 품목인 IL-12/23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 IL-17A 억제제를 직접 비교한 임상 결과도 주목할 데이터다. 동일 중증도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잡은 'IXSORA-S 연구'에서는 IL-17A를 표적하는 탈츠의 우월한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결과를 보면, 치료 12주차에 거의 깨끗한 피부(PASI 90)에 도달한 비율은 탈츠 치료군이 72.8%, 스텔라라 치료군은 42.2%로 나타났다. 치료 12주차에 PASI 100에 도달한 환자 비율 또한 탈츠 치료군이 36%, 스텔라라 치료군은 14.5%로 탈츠 치료군이 2배 이상 높은 비율로 PASI 100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투여 24주차에도 탈츠 투여 환자는 49.3%, 스텔라라 투여 환자는 23.5%가 PASI 100에 도달해, 탈츠 치료군이 더 높은 비율로 PASI 100에 도달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탈츠는 IXSORA-S 임상을 통해 기존 1세대 생물학적 건선치료제인 우스테키누맙 대비 1.7배 높은 PASI 90 도달률, 2배 이상 높은 PASI 100 도달률 등 높은 피부 병변 개선 효과를 보임과 동시에 비슷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제시한 것이다. 일단 진료현장에서는 중증 건선 환자 대상의 인터루킨 치료제의 개선효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코센틱스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탈츠의 경우 임상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짧게 축적됐지만, 108주간의 임상을 근거로 했을 때 기존 우스테키누맙 대비 약 2배가 높은 PASI 100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IL-12/23을 비롯한 최신 IL-17A 억제제, IL-23 억제제 등 인터루킨 억제제 약물은 작용 단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큰 맥락에서 같은 면역체계를 저해한다"면서 "이론적으로 본다면 항체의약품의 경우 장기 투여시 내성이 생기고, 약효가 저하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해당 약제들은 중증 건선 환자의 장기적 치료에 혜택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9-10-30 05:45:56제약·바이오

인터루킨-17 계열 약물들 차별화된 근거로 승부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 사용되는 '인터루킨 표적치료제들'의 실제처방 결과들이 하나 둘 쌓이기 시작했다. 인터루킨(IL)-17을 차단하는 대표 계열 약물인 '코센틱스(세쿠키누맙)'는 리얼월드 데이터를, 후발 경쟁품목인 '탈츠(익세키주맙)'는 시장 블록버스터 품목인 휴미라(아달리무맙)와의 직접비교를 통해 처방 승부수를 띄웠다. 코센틱스(좌) 탈츠(우)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정기학술회에서는 코센틱스의 리얼월드 코호트 분석자료와 탈츠의 직접비교 임상 결과가 동시에 발표됐다. 여기서 코센틱스는 이전 다양한 약물 치료경험을 가진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 염증 관절수를 줄이고 질병활성도를 낮췄으며, 탈츠는 휴미라와의 비교에서 비열등성이 아닌 우월성을 입증했다. 먼저 코센틱스의 후향적 처방 분석 결과에는, 다양한 환자군이 포함됐다. 기존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사용한 경험을 가진 환자가 90%, 세쿠키누맙을 사용하기 전 TNF-알파 차단제 등의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 환자가 67%를 차지했다. 연구에 사용된 세쿠키누맙은 150mg 용량이 69%, 300mg이 31%로 나타났다. 그 결과,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약 47%가 질병 관해에 도달했다. 더불어 평균 관절염 숫자도 치료 6개월 후 5개 관절이 감소했다. 이외 관절 부종 갯수도 4개에서 2개로 줄었고,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CRP) 수치는 연구시작시 7mg/L에서 5/mgL로 감소했으며 건선성 관절염의 질병 활성도를 평가하는 DAPSA 스코어에서는 26점에서 17점으로 줄며 낮은 질병 활성도를 보였다. 현장 발표를 진행한 스페인 마드리드 도세 데 옥투브레 대학병원(Hospital Universitario 12 de Octubre) 마리아 로페즈(Maria Martin-Lopez)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세쿠키누맙은 건선성 관절염에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도 "아직 실제 처방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코호트 분석에 포함된 환자군의 28%가 흡연자, 31%가 고혈압, 12%가 당뇨병, 33%가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었다. 환자들의 평균 유병기간은 9년이었다"며 "통상 건선을 진단받은 84%의 환자들이 추가적으로 건선성 관절염을 진단받았고 손발가락염이 34%, 힘줄부착부위염이 63% 동반됐다"고 덧붙였다. 코센틱스는 국내에서 2017년 8월부터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에 국내 보험 급여가 적용됐으며, 올해 기존 프리필드 시린지와 달리 바늘이 보이지 않는 펜 형태의 자가 주사제로의 스위칭을 준비하고 있다. 휴미라 겨냥한 탈츠 '직접비교 우월성 검증' "감염 등 이상반응은 증가 이어 탈츠와 휴미라(아달리무맙)를 직접비교(Head-to-Head)한 첫 3b/4상 임상 'SPIRIT-H2H 연구'도 학회장에서 발표됐다. 해당 연구에는 두 약제의 허가받은 용법 및 용량을 사용했으며 기존 항류마티스제제(DMARDs)와의 병용도 허용됐다. 1차 평가변수는 질병 활성도의 최소 50% 감소를 의미하는 ACR50 달성 비율과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동시에 달성한 환자 비율로, 아달리무맙 대비 탈츠의 우월성을 평가했다. 주요 2차 평가변수는 ACR50 달성한 환자 비율의 비열등성 및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 100)를 달성한 환자 비율의 우월성 등이었다. SPIRIT-H2H 임상에는 총 566명의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가 참여했다. 그 결과, 치료 24주 시점에서 ACR50과 PASI 100을 모두 달성한 환자 비율은 아달리무맙(28%)보다 탈츠(36%)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2차 평가변수에서 탈츠의 ACR50 달성 비율은 51%로 아달리무맙(47%)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고, PASI 100 달성 비율에서는 탈츠 치료군이 60%로 아달리무맙(47%) 대비 우월성을 나타냈다. 탈츠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들과 유사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으로 감염(36.0%), 주사부위반응(9.5%), 알레르기/과민성 반응(2.5%), 뇌심혈관계 관련 이상반응(1.1%) 등이 보고됐다. 이는 아달리무맙 치료군에서 각각 30.7%, 3.2%, 3.9%, 1.8%와 비교되는 수치였다. 한편 인터루킨 치료제 시장에는 ▲얀센 IL-12/23 표적약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시작으로 ▲IL-17 계열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릴리 탈츠(익세키주맙) ▲IL-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까지 4개 품목이 선택지로 포진해 향후 처방 경쟁이 주목된다.
2019-06-19 05:30:59제약·바이오

건선약 탈츠 '비방사선학적 척추관절염' 일차치료제 도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인터루킨 억제 기전의 건선약 '탈츠(익세키주맙)'가 염증성 면역질환에 적응증 확대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인터루킨(IL) 17A 억제제 계열약 가운데 처음으로, 판상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에 이어 '비방사선학적 척추관절염'에도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최근 릴리는 '탈츠'의 후기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비방사선학적 척추관절염(non-radiographic axial spondyloarthritis) 글로벌 적응증 허가 신청계획을 알렸다. 주목할 점은, 이번 임상 디자인이 이전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 1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대목. 해당 COAST-X 임상에 따르면, 일차 및 이차 평가변수를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16주차 및 52주차 탈츠 치료군에서는 증세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국제 척추관절염 질병 활성도 지표인 'ASDAS'와 강직성척추염 질병활성도 점수인 'BASDAI' 모두를 개선했다. 특히 ASDAS 지표의 경우 2.1 미만으로 질병활성도가 줄었으며, 영상학적 평가 결과 치료 16주차에 천장관절(Sacroiliac joint)의 염증 점수 일부도 개선됐다. 릴리 본사측은 "이번 후기임상자료를 통해 해당 적응증과 관련 연내 허가당국에 시판허가 신청계획을 잡고 있다"며 "현재 FDA 검토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하반기 허가결정을 내다보는 상황"으로 전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선 새로운 안전성 이상징후 보고 없이 앞선 탈츠의 후기 임상들과 일관된 경향성을 보였다. 한편 인터루킨 치료제 시장에는 얀센 IL-12/23 표적약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시작으로 IL-17 계열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릴리 탈츠, IL-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까지 4개 품목이 선택지로 포진해있다. 탈츠는 건선성 관절염의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인터루킨 17A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 염증을 억제하는 인터루킨 17A 억제제로, 최근 국내에서도 판상 건선에 이어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처방 적응증이 넓어진바 있다.
2019-04-24 06:00:57제약·바이오

판상 건선 신규 인터루킨 억제제 경쟁, 애브비 합류하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애브비가 신규 인터루킨 억제제로 성인 판상 건선 치료제로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인터루킨-23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인간화 면역글로불린 단클론 항체약물로써, 주요 3상 자료를 가지고 글로벌 허가당국 신약신청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엔 ▲얀센 IL-12/23 표적약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시작으로 ▲IL-17 계열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릴리 탈츠(익세키주맙) ▲IL-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까지 4개 품목이 선택지로 포진해 향후 처방 경쟁이 주목된다. 최근 애브비는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요 3상 결과를 근거로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 위원회(CHMP)가 승인권고 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검토가 예정된 것으로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인터루킨-23(IL-23) 억제제인 '리산키주맙'은 12주 간격의 치료군 가운데 50% 이상이 1년 뒤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지는 개선효과를 보였다. 이번 자문위 승인 권고는 4건의 3상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ultIMMA-1' 'ultIMMa-2' 'IMMhance' 'IMMvent' 등의 임상연구는 각각 연구 설계에 따라 16주차부터 52주차까지 피부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sPGA 0/1, PASI 90으로 평가시 우스테키누맙, 아달리무맙 및 위약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반응을 나타냈다. 안전성과 관련 가장 빈번히 보고된 이상반응은 상기도감염으로, 환자 중 13%에서 보고했다. 다만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경증 또는 중등도였다. 애브비의 부회장인 마이클 세버리노(Michael Severino) 박사는 "판상 건선은 환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매우 큰 부담이 되는 질환"이라며 "리산키주맙은 임상시험에서 일관되게 높은 피부 개선율을 보였다. 특히 투약 환자의 절반 이상이 1년 뒤 피부가 완벽히 깨끗해졌다는 점은 주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산키주맙은 IL-23의 p19 아단위에 결합해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인간화 면역글로불린(IgG1) 단클론 항체약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시판허가 결정은 CHMP의 의견 발표 후 67일 이내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2019-03-04 12:00:00제약·바이오
기획

시험대 오른 건선 신약 '인터루킨 옵션'…진검승부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판상 건선 신약들의 처방권 진입이 늘면서 진검승부가 주목된다. 특히 염증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인터루킨 억제제' 옵션들은, 서로 다른 표적을 겨냥하면서도 피부 증상 개선 효과와 합병증 관리 전략에 앞선 혜택을 겨루는 상황. 이 가운데 IL-17 억제제 계열 선발품목인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IL-23 억제제 신규 옵션인 트렘피어(구셀쿠맙)는, 직접비교 임상자료를 준비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 치료제 시장에는 여러 인터루킨 억제제들이 속속 처방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얀센 IL-12/23 표적약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시작으로 IL-17 계열 노바티스 코센틱스와 릴리 탈츠(익세키주맙), IL-23 억제제 트렘피어까지 4개 품목이 선택지로 포진한 것이다. 일단 후발 품목들은 시장 진입이 가장 빨랐던 스텔라라를 기준으로 잡고 다양한 임상 결과지를 쏟아 내고 있다. 실제 작년과 올해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피부과학회에서는 IL-12/23 억제제보다 IL-17A 억제제 계열의 개선된 임상 데이터가 주목받은 바 있다. 여기서 최근, 신입 IL-23 억제제와 IL-17 억제제 선발품목의 헤드투헤드 임상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되며 눈길을 끈다. 중등증 이상의 성인 판상 건선 환자에 트렘피어와 코센틱스를 직접 비교한 3상 ECLIPSE 결과는, 이번주 열린 염증성 피부질환 서밋(Inflammatory Skin Disease Summit)에서 나왔다. 관전 포인트는, 5년차 처방경험을 쌓고 있는 코센틱스와 진입 1년차 신입 트렘피어의 저울질이었다. 피부 증상 개선효과와 초기 치료 반응 측면에선 접전이 펼쳐졌다. 이번 직접 비교 임상자료를 공개한 트렘피어는 스텔라라의 후속 품목으로, IL-23을 단독 차단하는 선택성을 강조했다. 1048명 환자가 등록된 해당 임상에선 일차 평가변수로 치료 48주차 90%의 피부 증상 개선을 의미하는 건선 중증도 지수(PASI 90)가 잡혔다. 그 결과, PASI 90 지표에 있어 트렘피어 치료군이 84.5%, 코센틱스 치료군이 70%로 나타났다. 2차 평가변수인 치료 12주와 48주차 PASI 75의 경우 트렘피어가 84.6%로 코센틱스 80.2%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치료 반응률 곡선상 트렘피어는 치료 6개월 이후 최대 최대 반응률을 보였고 이러한 효과가 1년 이상 유지됐다"며 "다만 코센틱스의 경우 초기 치료 반응이 보다 빨리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현재 IL-17A 억제제 계열 선발품목인 코센틱스의 경우엔, 건선 환자에서 주로 동반되는 손발톱 변화를 놓고 손톱 및 두피 등 단독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노바티스에서도 코센틱스를 트렘피어와 직접비교하는 임상을 준비 중인 상황. 이에 따르면 선진입 품목인 얀센 스텔라라 치료에 내성이 생긴 판상 건선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해당 자료는 내년도 최종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제약사 한 관계자는 "판상 건선 시장에 신규 치료제의 진입이 늘면서 최근 시장 규모는 더 커졌다. 이들 옵션이 겨냥한 인터루킨 표적에는 일부 차이가 있는 만큼 피부 병변 개선이나 속효성, 관절염 등 합병증 관리 측면에서 임상 경쟁이 활발히 진행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 환자에 주요 치료 옵션으로 꼽히는 인터루킨 억제제들의 급여권 진입이 속도를 냈다. 올해 8월 IL-17A를 표적하는 릴리 탈츠가 비급여 론칭 2개월만에 급여 등재된데 이어, 9월부터 IL-23만을 단독 차단하는 얀센 트렘피어가 보험 급여에 안착했다.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건선 환자는 23만 3909명으로 집계됐다.
2018-12-14 05:30:44아카데미

빨라진 중증 건선 신약 급여권 진입, 계열별 차이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중증 건선 치료 신약들이 줄이어 급여권에 탑승하며 처방권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 환자에 주요 치료 옵션으로 꼽히는 '인터루킨 억제제'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진데다, 새로운 경구 옵션의 시장 진입도 관측되는 것. 이들 치료제들은 IL-17A 또는 IL-23, TK-2 등을 표적하면서 선택성에서 각기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 시계방향으로 스텔라라(IL12/23), 코센틱스(IL-17A), 트렘피어(IL-23), 탈츠(IL-17A).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등증 이상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루킨 억제제들의 급여권 진입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달 IL-17A를 표적하는 릴리 '탈츠(익세키주맙)'가 비급여 론칭 2개월만에 급여 등재된데 이어, 이달부터 IL-23만을 단독 차단하는 얀센 '트렘피어(구셀쿠맙)'까지 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된 것. 때문에 IL-17A 억제제 계열 원조격 약물인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를 비롯한, 2011년 선진입 품목인 얀센 IL-12/23 표적약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와의 직접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BMS제약도 먹는 건선약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주사제 방식의 인터루킨 차단제들이 대거 포진한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을 주 적응증으로 3상임상 환자 모집에 돌입한 것. 경구용 옵션으로 알려진 해당 타이로신키나아제(TK-2) 차단제 계열 약물(BMS-986165)은, 이미 국제 피부과학회에 판상형 건선 2상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올해 유럽 최대 피부과학회인 EADV 2018에 발표한 결과를 보면, 총 267명의 환자 가운데 3mg 용량을 하루 두 번 투여받은 일부 환자에서는 피부 병변이 75% 정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 7% 대비 10배 이상 개선된 수치였다. 회사측은 "중등증 이상의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경구 옵션은 제한된 상황으로, 해당 신규 물질은 특정 질환에 국한하기 보다 면역 매개 질환에 광범위한 임상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여권 진입 신규 인터루킨 차단제들…표적 IL12/23->17A 선택지 넓어져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건선 환자는 23만 3909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염증면역 반응을 매개하는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을 억제하는 치료 옵션들은, 현재 중등증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들을 타깃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동적응증으로 가장 먼저 허가를 받고 진입한 스텔라라(IL-12와 23에 작용)에 이어 노바티스 코센틱스가 IL-17A 억제제 계열약에 포문을 연 상황이다. 최근 동일 계열 후발품목으로 탈츠가 진입했지만, 코센틱스는 IL-17A 억제제 선발품목으로 1년 먼저 급여 처방 경험을 쌓고 있다. 관건은 인터루킨 억제제 옵션의 주를 이루는 IL-17A와 IL-23 억제제 계열약의 차별점이다. 무엇보다 건선약 시장에 스텔라라의 시장 진입이 빨랐던 만큼 코센틱스를 비롯한 탈츠, 트렘피어 등은 스텔라라와 비교한 임상 결과지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IL-12/23 억제제보다 IL-17A 억제제 계열의 개선된 임상 데이터가 미국 및 유럽 피부과학회에서 다수 발표되기도 했던 것. 의료계 관계자는 "IL-17A는 병변 부위에 발현 비율이 높고 선천 면역과 적응면역 모두로부터 생성된 건선 유발인자를 효과적으로 저해해 보다 빠른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IL-17A 억제제 선발품목인 코센틱스의 경우엔, 건선 환자에서 주로 동반되는 손발톱 변화를 놓고 손톱 및 두피 등 단독 임상 결과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스텔라라 후속으로 9월부터 중등증 이상의 성인 판상 건선에 보험 급여권에 탑승한 트렘피어는, IL-23 을 단독으로 차단하는 기전으로 스텔라라와 다른 선택성을 강조하고 있다.
2018-09-14 06:00:50아카데미

업그레이드 표방 건선약 경쟁 '게임체인저' 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업그레이드를 강조한 '후발 생물학적제제'가 국내 중증 판상형 건선 치료제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발 늦은 출발이지만, 기존 생물학적제제(항체의약품)에서 제기되는 내성이나 피부병변 개선효과가 한층 개선됐다는게 강점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처방권에 진입해 있는 중증 건선약 중 가장 적은 투약횟수로 승부수를 띄운 점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초기 인터루킨(IL)-12/23 억제제에 이어 등장한 IL-17A를 타깃하는 표적 항체의약품으로는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가 유일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릴리가 IL-17A 경쟁약물 '탈츠(익세키주맙)'로 국내 신약 허가를 마치고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릴리로서는 급여권에 먼저 진입한 코센틱스에 처방 확대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동일 IL-17A 억제제의 발빠른 시장 진입이 필요한 상태다. 한국릴리는 "현재 탈츠의 허가 임상자료를 근거로, 비교약제 설정 등 심평원과 급여를 논의 중인 상황"이라면서 "중순경 비급여 론칭을 계획하고 있고 연내 급여 등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탈츠의 임상 데이터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코센틱스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탈츠는 아직 2년까지 임상 데이터가 나온 상황이다. 108주간의 임상을 근거로 했을때 기존 우스테키누맙 대비 약 2배가 높은 PASI100(거의 깨끗한 피부로의 회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다만, 각 약물간 헤드투헤드 임상이 없기에 실질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도입되는 신규 인터루킨제제의 메타분석 결과를 고려한다면 효과나 안전성에 충분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교수는 "초기 IL-12/23을 비롯한 최신 IL-17A 억제제, 향후 진입이 기대되는 IL-23 억제제 등 인터루킨 억제제 약물은 작용 단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큰 맥락에서 같은 면역체계를 저해한다"고 설명했다. 중증 건선약 4종 표적 및 투약기간 차이 "후발 탈츠 투약횟수 가장 적어" 현재 중증 건선 분야 처방권에 진입한 약물은 4종이다. IL-17A를 표적으로 하는 탈츠와 코센틱스, IL-12/23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TNF-알파 억제제인 휴미라(아달리무맙) 등이다. 모두 피하주사제형으로, 용법과 용량에는 차이를 보인다. 이중 IL-17A를 타깃하는 최신 옵션인 탈츠와 코센틱스도 치료 유도 기간에는 차이를 가진다. 탈츠가 2주 1회로 총 12주 치료를, 코센틱스는 매주 1회 총 4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외 스텔라라의 경우 4주 후 1회, 휴미라는 1주일 후 1회로 각각 차이를 나타낸다. 최 교수는 "동일 계열에 속한 코센틱스와 탈츠지만 초기 로딩 도즈 측면에서도 투약 스케쥴상 차이를 보인다"며 "이론적으로 본다면 항체의약품의 경우 장기 투여시 내성이 생기고, 약효가 저하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해당 약제들은 중증 건선 환자의 장기적 치료에 혜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릴리는 탈츠의 경우 12주 이후 환자가 지속기에 접어들면 월1회 투여로 동일 IL-17계열 약제 가운데 가장 투여 횟수가 적거나 유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투여 첫해 탈츠는 총 17회 투여로, 같은 계열 세쿠키누맙이 32회 주사하는데 반해 절반 수준이며 TNF-알파 억제제 에타너셉트와 비교해서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투여횟수가 적다"는 설명이다.
2018-02-21 05:00:53제약·바이오

애브비, 주요 파이프라인 쏟아낸다…휴미라 등 38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애브비가 블록버스터 품목인 '휴미라'를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과 관련된 38건의 신규 데이터를 공개한다. 여기엔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가 선점한 경구용 류마티스 치료옵션의 후기임상과 학계 기대주로 급부상 중인 인터루킨 제제 등의 최신 성적표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3일~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올해 미국류마티스학회(ACR) 연례 학술대회에는 휴미라(아달리무맙)를 필두로 IL-23 억제제인 '리산키주맙', 경구용 JAK1 억제제 '우파다시티닙' 등의 신약 포트폴리오 주요 임상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휴미라 관련 데이터는 약 3만명의 다양한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 환자에서 안전성 장기 분석 데이터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주목할 신약후보물질은 아직 보건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은 JAK 억제제와 인터루킨 억제제다. 임상 중인 경구용 JAK1 선택적 억제제 우파다시티닙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3상임상 결과가 공개된다. 발표 내용에는 기존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s) 치료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에서 우파다시티닙의 효과를 따져본 3상 'SELECT-BEYOND' 연구의 최신 데이터가 포함된다. 또한 합성 항류마티스제(csDMARDs) 치료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해당 환자를 타깃한 우파다시티닙의 3상 'SELECT-NEXT' 연구 데이터도 구연 발표될 예정이다. IL-23 억제제인 리산키주맙은 현재 건선에서 3상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크론병, 건선성관절염에서도 유효성을 담금질 중이다. 애브비 국제개발부 부사장 샤오리 린(Shao Lee Lin)박사는 "20년 이상의 휴미라의 임상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애브비는 만성 염증성 면역 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애브비는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위한 환자 중심 접근법을 제시하고,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는 신규 개발 치료제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미라는 국내에서 총 14가지 면역 관련 염증성 질환들에 허가를 받았다.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방사선학적으로 강직성 척추염이 확인되지 않는 중증 축성 척추관절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성인 크론병, 베체트 장염, 화농성 한선염, 비감염성 중간·후·전체 포도막염, 소아 크론병,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소아 판상건선, 소아 골부착부위염 관련 관절염 치료제로 등이다.
2017-10-27 12:00:1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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